김상섭 기자
토양오염 실태조사 현장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시민건강을 보호하고 토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나선다.
9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산업단지·공장 등 130개 지점에 대해 토양오염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태조사 지역은 토양전문기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군․구와 함께 지난해보다 10개 늘어난 총 130개 지점을 조사할 예정이며, 총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잠재토양오염원 시설을 사전에 조사해 토양오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고 토양오염 관리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교통관련시설 지역 등 중점오염원 78개소와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21개소를 중점 조사한다.
이밖에도 공장폐수 유입 지역, 폐기물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먼저, 토양오염조사 전문기관에서 GPS를 활용해 조사지역의 시료를 채취하며, 이때 매설물탐사는 물론 표토 및 심토(0~5m까지) 시료채취도 병행한다.
아울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지점 및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와 심토의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물질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토양오염 우려기준’ 적합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며, 군·구는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지역에 토양정밀조사 및 정화·복원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토양오염은 확인이 어렵고 한번 오염되면 토양정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토양오염 사전조사를 지속 확대 추진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는 것은 물론, 깨끗한 토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