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6일부터 시작된 기상악화로 인해 강풍과 폭설 등으로 인천에서만 3백 건에 가까운 피해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눈이 적설량 자체도 많았지만 특히 습기를 많이 머금은 이른바 ‘습설’로 알려지면서 무지막지한 하중이 발생하는 등 붕괴사고가 특히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는 것이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폭설과 강풍 등으로 접수된 피해는 총 295건이 접수됐다. 나무 전도가 1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물 낙하 및 이탈 36건, 기타 79건 등이었다.
소방본부는 이번 강풍 및 폭설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이 점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피해 사례를 보면 주차장과 골프연습장, 비닐하우스 등이 습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는 등의 사고가 상당히 아찔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날인 27일 오후 1시 42분 경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한 실외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망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38분 경에는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 소방당국이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있었으며, 2미추홀구 학익동의 셀프세차장 내의 철제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 남동구 화훼단지에서는 밤새 내린 습설이 비닐하우스를 덮쳐 지붕 및 화훼업소 간판 등이 붕괴되는 등의 사고도 있었다. 인천 전역에서 쌓인 눈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들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또 강화군 길상면과 계양구 방축동, 남동구 논현동, 부평구 부평동, 서구 심곡동, 연수구 청학동, 옹진군 영흥면, 중구 남북동 등지에서는 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등의 일도 있었다.
소방당국은 “출동한 현장에 대해서는 안전조치 혹은 임시조치 등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인천에 발표됐던 대설특보도 해제된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이어 “비록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습설로 인해 붕괴사고들이 꽤 있었다”면서 “인천 관내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은 지난 27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의 누적 적설량이 부평구 26.3㎝, 중구 26㎝, 연수구 23.4㎝ 등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에는 저녁부터 눈 혹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 내일도 낮부터 저녁 사이에 소량의 눈이나 비가 더 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쌓인 눈이 많은 상황인데 시설물 관리 및 빙판길 운전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