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쇠못이 박혀 파손된 자동차의 타이어 (사진=연수경찰서)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도로에 쇠못 수백 개를 뿌려 주행하던 차량의 타이어를 파손케 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야간에 신항대로 2km 구간에 쇠못 700여개(길이 9cm)를 1차선 도로에 뿌려 지나가던 차량 6대의 타이어를 파손한 혐의로 A씨(50대)와 B씨(60대) 등 2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A씨를 구속했다. 연수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다른 화물차 기사들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중 미추홀구 한 철물점에서 쇠못 700여개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화물차를 서행 운전하며 송도 신항대로 남동공단 방면 1차선 도로에 쇠못을 뿌리며 운행, 뒤이어 신항대로를 운행하던 차량 6대의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펑크가 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수서는 신항대로에 다량의 쇠못이 뿌려져 있어 자동차 파손 위험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히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CCTV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화물연대 조합원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연수서는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넘겼다. 이와 관련 연수서 관계자는 “불법 행위에 대하여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