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 전시모형 기증식.(사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해양문화유산 보존·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18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한성백제박물관과 지난 17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해양문화유산 보존·확산을 위한 ‘고대 배 모형’기증·수증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식을 통해 한성백제박물관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홑돛 당도리선 1건 1점, 쌍돛 당도리선 1건 1점을 공식 기증했다.
당도리선은 커다란 목조선을 이르는 고유명사로,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각각 돛의 개수를 달리한 범선의 형태로 두 모형을 제작했다.
이번 기증받은 당도리선 모형2점은 우리 해양과 선박기술의 역사적 전개를 보여주는 연구·전시 자료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향후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미 개관부터 한성백제박물관으로부터 백제 토기와 중국 청자 등 총 11점의 유물을 대여받아 현재 ‘해양교류사실’에서 공개하고 있다.
양 기관은 해당 유물을 통해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해양교류의 역사와 선박 기술의 발전상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함께 기여해 왔다.
우동식 관장은 “개관이래 지속돼온 한성백제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번 백제 선박 모형 기증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은 단순한 전시자료 확보를 넘어, 우리나라 해양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향한 양 기관의 확고한 협력의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증받은 귀한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이 해양강국 백제의 면모와 당시의 선박기술을 더욱 깊이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