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화물연대 파업관련 긴급 현안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화물연대파업 대책마련을 위해 인천시는 관련기관과 전국지자체 처음으로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1일 인천시는 최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화물운송차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에서도 지난달 24일 인천항 화물 반출입량이 23일 대비 60%가 감소하는 등 항만업계를 비롯해 시멘트, 정유, 철강, 자동차업계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류 품절 주유소도 4곳(전국 26곳, 2022월 11월 30일 14시 기준)이 발생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실생활에도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가 점점더 커지고 있음에 따라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합동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화물연대 총파업 7일째인 30일 정부와 노조 측이 2차 교섭을 벌였지만, 논의에 진전을 전혀 이루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인천 경제는 물론 시민생활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어 시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구축키로 하고 인천시 피해 상황에 대한 분야별 대응책을 집중논의했다.

긴급회의에 참석한 관련기관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도시공사 등이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대한 주요 대응방안으로 ▲분야별 대응계획 수립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 구축·운영 ▲지역경제피해 모니터링. 

또, ▲대응체계강화 ▲대시민 홍보체계 구축, ▲주택 건설사업 등에 대한 대응 추진 등이다.

한편, 인천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화물운송에 대한 피해와 시민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