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전경.(사진= 인천관광공사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 중구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상권회복 이끄는 촉매제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4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과 27일부터 29일까지 상상플랫폼 1·8부두 개항광장에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5일간의 행사기간동안 약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이룬 ‘1883 상상플랫폼’은 인천 개항장의 역사성과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이 공간을 거점으로 야시장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월미도 불꽃쇼, 차이나타운의 문화공연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확대·발전시켰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개장이후 중구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근 권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원도심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월미도 한상인은 “상상플랫폼에서는 드론쇼와 문화공연, 월미도에서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동시에 열려, 약 3만명의 인파로 월미도 일대가 북적였다”고 말했다.
중구 신포동 거주 주민 홍종곤씨(63)는 “한때 썰렁했던 거리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면서, “손주와 산책하며 구경 나오는 재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서울서 온 관광객 김경희씨(43)는 “원래 야시장만 보고 가려다 차이나타운, 개항장까지 둘러보게 됐다”며 “분위기나 퀄리티가 외국못지않아 놀랐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야시장참여 청년창업자 박소슬씨(32)는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참여했는데,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에 대한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현장 경험이 브랜드를 키우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시장에는 지역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닭강정, 인천 수제맥주 등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공방들도 수공예품과 친환경제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이 인천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사기간동안 참여한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상향한 것 뿐만아니라,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동 등 중구 원도심전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매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구 지역상인들이 가맹돼 있는 ‘인천e지’ 앱의 쿠폰 이벤트는 6월 야시장 행사가 열린 기간에는 평균 5535건이 사용됐다.
이는 행사가 없었던 같은달 주말평균 사용건수(60건) 보다 9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행사와 연계된 소비촉진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원도심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이 지역상권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도심재생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