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 특사경이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무허가 등 경기도내에서 불법 대부 행위가 끊이지 않아 청소년 및 영세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을 투입, 2019년 28건, 2020년 36건, 2021년 49건 등 3년간 113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불법 전단지 및 인터넷 등을 이용,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직접 대부업체에 고객으로 접근, 미등록 대부·광고, 법정 최고금리 이상 이자 수취 등의 위법 행위 자료 수집했다.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인 ‘콜 뛰기’는 사무실 없이 SNS나 무전기를 이용, 차량을 배차하고 대리운전 사무실로 위장해 영업하는 등 은밀하게 이뤄져 단속이 어렵다.
이에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들이 승객으로 가장, 불법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과 온라인모니터 요원 5명을 추가 채용,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요원은 최근 빈번한 온라인 범죄를 대비해 불법 사금융, 부동산, 다단계(코인 판매, 주식 리딩방)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증거 확보를 위해 관련 사이트를 감시한다.
특사경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2월부터 미스터리 쇼핑 수사의 중요한 증거인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기 위해 전담 인력 40명도 현장에 투입해 자료수집 등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번화가, 청소년 밀집지역 등에서 불법 대부 업이나 청소년 유해매체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한다. 이들이 지난해 수거한 불법 광고물은 37만8,000여 장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범죄 유형이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불공정 범죄행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터리 쇼핑 수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사기법 개발, 온라인 범죄 모니터링 강화, 불법 광고물 적극 수거를 통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불법 대부나 청소년 대리구매 행위 등에 대한 피해 신고 및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정특별사법경찰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콜센터로 전화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