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집을 나간 후 실종됐던 60대 치매노인이 수색대원들이 발견, 구조하고 있다. (사진=금산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집을 나간 후 실종됐던 치매 노인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금산경찰서는 12일 영하 10도를 넘는 강추위 속에 집을 나간 60대 치매노인을 끈질긴 수색 끝에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를 접수한 금산서는 강추위로 인해 발견이 늦어질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해 즉각 조치에 나섰다.
금산서는 소방, 자율방범대 등 90여명의 수색 인원을 꾸려 집 주변과 야산, 외부로 통하는 도로 주변,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수색 및 충남도경찰청 드론을 동원, 수색을 벌였다.
밤 11시까지 진행된 수색에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생사를 우려한 경찰은 재수색에 착수, 오전 9시20분경 집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금산서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겨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체온이 떨어져 자칫 생명이 위태로 울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실종자 가족은 “추운 날씨에 잘못된 줄 알았는데 무사히 돌아오셔서 정말 다행”이라며 “추위에도 몸을 사리지 않은 경찰과 수색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길재식 서장은 “가족과 경찰을 애타게 한 치매노인이 생명에 지장 없이 무사히 발견된 것은 공동체 치안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수색에 참여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