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해경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선박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항해 중이던 예인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9일 횡간도 남동쪽 해상을 항해하던 A호(승선원 3명)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기관이 멈추면서 충돌 위험이 발생했으나 민간구조선이 구조, 추자 항으로 예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시33분경 대서리항으로 이동하던 A호가 추자면 횡간도 남동쪽 1km 해상에서 부유물 감김으로 기관이 정지돼 표류, 인근 섬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인 경비함정과 추자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오전 2시 13분경 도착해 연안구조정 해양경찰관이 A호에 탑승, 확인한 결과 기관이 멈춰 표류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2시 25분경 현장에 도착한 민간자율구조선 2척으로부터 예인 줄을 넘겨받아 A호의 선수 및 선미에 예인 줄을 연결해 새벽 4시경 안전하게 상추자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최규모 실장은 “해상에 떠다니는 폐그물, 홋줄 등이 스크루에 감겨 선박 운항이 불가할 경우 충돌, 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