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순천 서면 판교리 산102-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10ha 상당이 소실됐다. (사진=산림청)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25일 오후 3시 24분경 전남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102-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10ha 상당이 소실됐다.
화재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헬기 10대를 비롯해 드론 4대, 인력 675명을 신속히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26일 오전 11시 20분경 완료했다.
이번 산불은 영하 10도 정도로 가장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상태여서 진화대원들이 깊은 산속에서 밤을 새워가며 어렵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특히 산림청이 자체 개발한 산불진화용 드론을 투입, 진화했는데 드론은 인력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산불진화 또는 문화재 등 중요시설물 보호를 위해 개발됐다.
압축 에어로졸을 드론에 결합한 방식으로 물로 진화할 때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진화 탄에 비해 화약을 사용하지 않아 진화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신속히 산불을 진화할 수 있다.
산림당국은 한때 풍향이 바뀌며 순간돌풍 15m/s의 강풍이 몰아치는 상황에 산불이 인근 민가 쪽으로 확산, 인명 등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주민 39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가해자를 추적해 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화기 물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