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내에서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기승을 부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도내에서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하는 사업장들이 기승을 부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건설공사장, 도장‧도금사업장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360개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 77개소(77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54건, 비산먼지·대기배출시설 신고 미 이행 16건, 대기오염 방지시설 미설치 2건, 대기 오염물질 방지시설 미가동 등 기타 5건이다.
양주시 A업체는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인 텐터시설(다림질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됐고 군포시 B업체는 도장 작업을 하면서 방지 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 덜미를 잡혔다.
화성시 C업체는 도금을 하고자 황산아연이 들어간 산 처리시설에 방지시설 설치만 하고 작업 시에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세정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산시 D업체는 덤프트럭 등의 공사장 진‧출입 시 트럭 바퀴에 묻은 흙먼지 등을 씻어내는 세륜 작업이나 측면 살수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흙먼지를 일으켜 적발됐다.
과천시 E업체 레미콘 차량도 바퀴를 세척하지 않아 비산먼지를 일으켰고 의왕시 F업체는 암반 천공작업 시 돌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나 공사장에 방치하다 적발됐다.
윤태완 특사경 단장은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 적발된 사업장 후속 조치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