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성 착취 물을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경찰청은 신분 비공개 수사를 활용, 아동·청소년 성 착취 물 제작 및 판매 혐의로 6명을 검거, 1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각종 SNS·랜덤채팅방·메신저 등을 통해 성 착취 물을 구매·소지·시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선제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청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1월부터 최근까지 n번방, 박사방 등을 통해 유포됐던 아동·청소년 성 착취 물 등 7만5,000개를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혐의다.
A씨는 또 아동·청소년 5~6명에게 접근해 새로운 성 착취 물 제작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분 비공개 수사를 통한 구속은 피의자 A씨가 전국 최초 사례다.
남규희 사이버수사과장은 “디지털 성범죄와 성 착취 목적 대화에 대해 위장 수사를 활용, 범행의지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분 비공개 수사는 사법경찰관리가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고 범죄자에게 접근해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 방법으로 상급 경찰관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