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대부분이 화기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전북소방본부)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대부분이 남방기기 등 화기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2월) 전북에서 2,695건의 화재가 발생, 127명(사망 23명, 부상 104명)의 인명 피해와 21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는 사계절 중 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다른 계절보다 주거시설 및 공장 등 산업시설 화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발생 원인은 사계절 모두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지만 겨울철은 난방을 위한 화기 취급과 난방기구 사용에 의한 부주의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은 불씨·불꽃·화원방치, 공장 등 산업시설은 가연물 근접 방치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기 화재 237건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3대 난방기기(전기히터‧장판, 화목보일러) 화재가 57.4%(136건)를 차지하고 있어 이 또한 개선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불씨‧불꽃‧화원방치 등 부주의 화재가 85.9%(73건)를 차지하고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매년 선제적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소방관서 신설, 장비보강 및 현지 적응훈련 등 현장대응을 위한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 결과 최근 5년 겨울철 화재진압 2,695건을 통해 3천 500억 원의 피해를 경감시켜 경제적 손실을 예방, 1건당 평균 1억 2천만 원의 피해를 경감하는 효과를 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등 주변의 위험 요소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관심과 주의를 상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