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해경이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어구 실명제를 준수하지 않고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2시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해상에서 어구에 실명을 표기하지 않은 채 불법조업을 한 혐의로 A호(승선원 14명)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나포된 A호는 어업협정선 내측에서 조업을 하며 부표와 깃대 6개를 부설했으나 어구 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어업활동 허가를 받은 중국 어선이 어구를 부설할 때에는 해당 어구마다 어구의 위치를 표시한 부표 또는 깃대를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해당 부표 또는 깃대에는 어선 명칭과 어선번호, 사용어구의 일련번호를 표기해야 하나 A호는 이 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불법 어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불법조업 외국 어선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어획량 축소․허가증 부정사용 등 지능화된 불법조업 어선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