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경기도내 55개 아파트 단지에서 536건의 관리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사진=유숙녀 기자)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경기도내 일부 아파트 관리주체와 입주자 대표회의가 부적정한 관리로 입주민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있어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상반기 공동주택관리 감사를 통해 민원감사 9개 단지, 기획 감사 46개 단지 등 55개 단지에서 536건의 아파트 관리행정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고발 및 수사의뢰 5건, 과태료 76건, 시정명령 64건, 행정지도391건했다. 예컨대 A단지 입주자 대표회의는 관리주체 업무를 감사해야 하나 수년간 감사하지 않아 적발됐다.
B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관리주체는 공사 감독이나 준공처리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관리규약을 지키지 않다.
C단지와 D단지 관리주체는 외부 감사인에게 감사결과 보고서를 받아 입주자 대표회의에 보고하고 1개월 이내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는 등 규정을 위반했다.
도는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가 선정하는 회계 감사인을 시장·군수나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추천을 의뢰해 선정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분기별 감사 명문화, 2억 이상 공사 발주 시 설계도서 작성 의무화, 특허공법 시 입찰 참가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사례를 막는 발주자 특허공법 사용협약 개선 등도 건의했다.
고용수 공동주택과장은 “아파트 비리․분쟁에 대한 지속적인 감사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