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현장에서 매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사진=조항욱 기자)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건설현장에서 매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LH에서 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 259명, 2017년 188명, 2018년 266명, 2019년 312명, 2020년 280명으로 1,4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망자도 2016년 8명, 2017년 8명, 2018년 12명, 2019년 4명, 2020년 6명 등 5년간 38명으로 연평균 7.6명에 달하며 올 8월까지만 해도 사망 2명, 부상 155명이 발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형은 떨어짐이 354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246건(19%), 맞음 172건(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620건, 인천 81건, 세종 69건, 서울 57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사망자, 사상자가 발생한 공사에 대한 외부·자체감리 현황을 보면 산재사고가 발생한 504건 중 355건, 즉 70%가 LH 셀프감리 현장에서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사망사고 22건 가운데 15건(68%)은 자체 감리한 현장에서 일어났다. 이와 관련 신동근 의원은 “재해유형을 살펴보니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는 건설 현장에서 더 이상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 강화 및 예방장치 설치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LH의 셀프감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안전관리 감독 인력을 더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