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추석 성수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추석 성수식품 일부가 안전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명절 성수식품을 수거,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선물용 및 제수용 식품, 농수산물 671건을 수거, 방사능,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했다.
부적합 식품 중 벌꿀에서 신선도 지표가 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함량이 94.0 mg/kg으로 기준치의 약 1.2배 검출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많이 가열할수록 다량 생성된다.
조미 김 2건에서 기름의 산패를 나타내는 과산화물가 함량이 각각 82.7 meq/kg, 72.6 meq/kg으로 검출됐고 동태 전 1건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기준치 음성)이 양성을 보였다.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은 시금치 1건, 가지 1건, 당근 1건, 쑥갓 1건, 참나물 1건이었다. 시금치에서는 살충제인 다이아지논이 기준치 0.01 mg/kg의 27배인 0.27 mg/kg 검출됐다.
이와 관련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당 제품을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해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며 “부적합 농산물은 압류 및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석 전까지 지속해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안심하고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 식품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