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이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폭포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4일과 3일 전남 가거도와 대비치도, 임자도 해상에서 어선 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23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A호(승선원 9명)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3일 대비치도 해상에서 어선 B호(승선원 10명)와 임자도 해상에서 어선 C호(승선원 2명)가 각각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21분께는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선박 D호(20톤, 승선원 2명)가 저 수심으로 인해 선미부분이 모래밭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표류 선박에 편승, 승선원들과 침수여부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시간에 맞춰 자력항해가 가능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고용화 기획운영과장은 “선박 운항 시 장비에만 의존하지 말고 육안으로 주위를 철저히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저 수심 구간을 항해할 때는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