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해경이 추진기 고자으로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충남 서천과 홍성 해상에서 낚시어선 추진기 고장 및 레저보트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아침 7시경 A호(승선원 17명)가 낚시영업중 추진기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능하고 기관실에 해수가 유입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급파했고 신고 당시 침수된 A호 승객들은 인근에 있던 민간구조선 B호로 즉시 이동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보령구조대는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 중인 A호를 저 수심 지역으로 이동, 안전 상태를 확보한 후 기관실로 유입된 해수를 배출하는 작업을 펼쳤다.
A호 기관실 냉각수 파이프가 손상돼 기관실로 해수가 유입됐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수 작업을 마치고 이날 10시경 민간구조선을 이용,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이어 아침 8시경에는 서천군 마량 항 인근에서 레저 활동 중이던 고무보트(승선원 1명)가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신고 접수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트 승선원 1명을 구조했고 엔진고장으로 자력항해가 불가한 보트는 예인해 충남 서천군 비인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아침 9시경 홍성군 죽도 해상에서 레저 활동 중이던 고무모트(승선원 1명)가 연료고갈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신속히 출동 구조했다.
또한 오후 1시경에는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 활동 중이던 콤비보트(30마력, 승선원 3명)가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와 관련 조원배 경비구조과장은 “가을철 레저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 객들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표류 사고는 다른 선박 또는 해양시설물과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장비점검과 안전 상태를 꼭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