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울산지역에서 고금리 불법 대부행위가 기승을 부려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울산지역에서 고금리 불법 대부행위가 기승을 부려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울산시는 상반기까지 500만 원 대출에 600만 원의 수수료를 징수한 사채업자 10명과 고금리 대부 등 3개소를 적발, 검찰에 넘겼다.
실제로 A씨는 불법 대부업자에게 선이자 30%, 일주일 후 상환 방식으로 회당 20~50만원씩 총 7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과 상환을 반복하던 중 코로나 장기화로 수입이 줄어들면서 상환이 지연됐고 불법 대부업자들로부터 독촉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A씨는 658만원을 상환했지만 더 이상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협박이 이어졌다. A씨가 낸 이자는 법정이자율을 훨씬 초과한 400%가 넘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가 오는 6일~17일까지 추석 명절에 대비,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단속은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및 은행권 대출 축소에 따른 자영업자 등 경제적 취약 계층들의 불법 대부 피해 예방을 위해 이뤄진다.
단속 대상은 등록업체 159개소(대부 업 135, 대부중개업 18, 채권추심 업 6개) 및 불법 사채업 등이며 법정 이자율(연 20%) 초과 징수 여부를 단속한다.
또 허위 과장 광고 및 대부 이용자에게 대출 수수료 징수, 무등록 대부 중개업 행위 및 유사상호 사용 광고 행위를 단속, 위반 업체는 형사처분할 방침이다.
서대성 과장은 “불법 사채를 사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로 전화해 법률상담, 무료변호인 선임 등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