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포항 동빈 내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해경 등에 의해 진화됐다. (사진=포항해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2일 밤 2시 44분쯤 경북 포항시 동빈 내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출항 준비 중이던 인근 어선 선장이 A호(19톤, 승선원 없음)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 신고해 즉시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다.
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을 때 A호 선수 우측 부분에서 불이 치솟고 있어 CO2소화기를 이용, 초동 조치를 취한 후 소화펌프를 활용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어 도착한 119소방대원과 합동 진화 끝에 같은 날 밤 3시 6분쯤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선내 수색결과 다행히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잔존 화재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신속한 초동 조치로 A호 이외에 주변 어선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정무원 과장은 “주변 선박에 화재가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신속한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사고 대응력 향상을 위해 여러 정책 수립과 다양한 훈련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해양경찰서는 최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동빈 내항 정박어선 화재 사고를 가정한 도상 훈련과 화물선 화재 사고를 가정해 10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한 실제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