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이 낚시를 하다 넘어져 머리를 다친 남성을 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남 장흥과 완도 해상과 도서에서 응급환자 및 선박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경 장흥군 노력대교 남쪽해상에서 레저 활동 후 복귀 중이던 모터보트 A호(승선원 4명)가 연료가 고갈돼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이 동원해 회진 항까지 예인했다. 이어 저녁 9시 30분경 완도군 노화도 주민 B씨(여, 40대)가 충수염 돌기 의심으로 하복부 통증을 호소해 즉시 출동, 이송했다.
해경은 경비정, 연안구조정을 급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 환자와 보호자를 편승시킨 후 환자 안전 상태를 확인하며 신속하게 인근 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앞서 28일 오후 4시20분경 여서도 해상에서 낚시 중 넘어져 머리를 다친 응급환자 C씨(남, 60대), 보길도 땅끝전망대에서 추락한 D씨(남, 50대), 고열환자 E씨(남, 60대)를 이송했다.
해경은 또 이에 앞서 지난 27일 오전 7시경 불근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 F호(연안복합, 승선원 1명)가 배터리 방전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 예인했다.
출동한 경비함정은 승선원들의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해 수차례 충전 시도했으나 걸리지 않는 F호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이목 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와 관련 김수봉 기획운영과장은 “막바지 휴가철 기간 동안 도서지역이나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경비함정이 항상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