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울진소방서 119구조대원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벌초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경북 울진소방서의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 예방수칙 준수가 촉구된다.
실제로 울진소방서는 올해(8월26일 기준) 벌집제거 출동이 449건으로 지난해 352건에 비해 27.5%(97건)가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8월부터 9월은 벌이 산란하는 시기로 개체 수가 늘어나고 매우 민감해지는 시기여서 사고 발생 위험이 더욱 커져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예방은 모자를 쓰고 흰색 등 밝은 색의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냄새는 벌을 자극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벌집을 실수로 건드렸다면 손을 휘두르거나 방향을 갑자기 바꾸지 말고 머리를 감싸 물러나야 한다.
이 경우 20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벌들이 다시 집으로 복귀한다.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 벌침을 제거하고 재빨리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또한 벌에 쏘인 부분을 얼음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감소될 수 있다. 벌 쏘임으로 인해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성태 과장은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