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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말부터 임시폐지 운영에 들어가는 부산 가락대로 가변차로 위치도 (사진=부산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그동안 교통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던 부산 가락대로 가변차로가 10월 말부터 임시 폐지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협의해 오는 10월 말부터 교통사고가 잦았던 가락대로 가변차로에 대한 임시폐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폐지는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가변차로로 운영되고 있는 가락대로 왕복 9차로에 중앙 분리시설을 설치, 가변차로를 임시 폐지하고 왕복 8차로로 조정, 운영한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12개월) 동안 교통량을 모니터링·분석, 가변차로 폐지 또는 축소 운영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가락대로 가변차로제는 출근 시간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됐다.

가변차로제 시행 이후 4년 동안 발생한 90건의 교통사고 중 가변차로로 인한 정면충돌 사고가 12건 발생하고 7명이 사망해 가변차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3월 경찰청, 유관기관, 산업단지 관계자, 교통 전문가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운전자 시인성 확보를 위한 차선 재 도색(2.8km 전 구간)했다.

아울러 곡선구간 미끄럼방지 포장(1,360㎡), 가변차로 안내판 발광형 교체(2개), 사망사고 발생 구간 안내표지판 설치(20개), 가변차로 시행 시간·차로지정 표지판 설치(123개) 등을 설치했다.

또 교통량조사 및 분석을 위한 스마트교차로 2곳을 설치할 계획이었고 경찰청은 가락대로 가변차로 구간에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싸이카 및 암행순찰차와 교통 중대를 동원, 특별 관리했다.

그러나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시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강서구, 산업단지 관계자와 긴급회의를 개최, 시민 안전을 위해 가변차로 임시폐지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교통량 모니터링·분석을 통해 향후 가변차로 운영방안을 결정할 계획이고 부산경찰청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며 신호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가락대로 가변차로 인접 차로는 시민들이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해 잘 이용하지 않는 만큼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성이 증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