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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A김밥 본사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서 미등록 사실이 확인, 행정지도 했다. (사진=김흥수 기자)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A김밥 본사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서 미등록 사실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A김밥 본사는 도에 가맹정보 공개서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실상 가맹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지도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가맹사업 정보 공개서는 가맹본부 현황, 가맹점 부담 사항 등의 내용이 담았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 모집에 앞서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문서다.
정보공개서 등록 없이 가맹점 모집 시 불명확한 배상책임 등으로 가맹점이 피해를 볼 수 있다. A김밥 본사는 가맹사업 정보 공개서 미등록 이유로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이라고 주장이다.
그러나 대표 명의가 본부와 같은 직영점은 전국 44개 중 7개(경기도 1개)에 불과했다. 특히 A김밥 매장들이 가맹 사업법이 규정한 가맹사업 5가지 요건도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가 8개 점포를 점검하고 본사 직원을 면담한 결과 현재 본사와 각 점포가 동일한(매우 유사) 영업표지 사용, 대표상품메뉴‧제품가격‧포장지와 매장 아웃테리어 및 인테리어 동일(매우 유사)했다.
또 본사 임·직원 등이 정기 방문을 통한 서비스교육 및 위생 점검 진행, 본사가 4~5가지 필수 식자재를 점포에 납품해 차액가맹 금(10~20%) 수령, 개점부터 현재까지 거래 유지 등이 밝혀졌다.
도는 정확한 내용은 조사 권한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도는 이 같은 운영 형태에 대해 사실상 가맹사업 형태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사 임직원 및 가맹점 대표들은 1호점의 지인‧가족 중심으로 매장이 창업됐다는 이유로 현재 자신들의 사업 형태가 가맹사업(프랜차이즈)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지예 공정국장은 “A김밥 집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뿐만 아니라 추후 다른 가맹본부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맹사업법률 및 점포 운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