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선박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전남 시하도와 대노록도 해상에서 선박 표류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57분경 신안군 시하도 남동쪽 해상을 항해 중이던 A호(승선원 11명)가 원인 미상의 기관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후 2시 47분경에는 대노록도 서쪽 1.3km 인근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 B호(무안선적, 승선원 2명)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해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4시 20분경 재원도 북서쪽 9.2km 인근 해상에서 연안복합 어선 C호(목포선적, 승선원 3명)가 조업을 하던 중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만일의 사고에 대비,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 안전을 확보한 후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해경은 특히 인근을 항행하는 선박에 대한 관리 및 계도방송 등 긴급 안전조치를 취한 후 무사히 입항할 때까지 지속적인 근접 안전관리를 실시, 예인선을 통해 입항조치 했다.
이현관 경비구조과장은 “표류 선박은 주변 선박과의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항 자와 관계자는 안전운항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