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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로맨스 스캠 조직 주거지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파주경찰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항공료, 휴가비 및 국제택배 수취 비용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로맨스 스캠 사기조직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연인 행세를 하며 항공료, 휴가비 및 국제택배 수취 비용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5명에게 1억5천만 원을 가로챈 로맨스 스캠 사기조직 총책 1명과 인출 책 1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주서는 검거 현장에서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노트북, 현금 및 미화 등을 압수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파병 미군으로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항공료, 통관 료 등의 명목으로 1억2천5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이미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를 한차례 당한 피해자를 상대로 사죄의 뜻으로 피해 금을 택배 상자로 보내 줄 테니 택배 운송료를 달라고 속여 1,200만원을 재차 송금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성된 단어로 주로 해외 파병 군인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안정적인 직업이나 전문직을 사칭하며 SNS 등 온라인으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이성적 관심을 가장, 친분을 쌓은 뒤 해외 배송료, 항공료 및 통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을 말한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권고 사항 준수를 당부했다.
유영수 수사과장은 “만약 이미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했다면 상대방과 주고받은 SNS 대화 내역, 계좌 이체 내역 등을 갖고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 금을 입금한 금융기관에 즉시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