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부산 초량동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 큰 피해를 막았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주택화재경보기가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산 중부소방서는 23일 밤 10시36분경 초량동 한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화재경보기가 작동,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웃주민이 경보음과 매캐한 냄새, 연기를 목격, 119에 신고했고 거주자 A씨(70대, 남)가 경보음에 놀라 잠에서 깨 일어나 보니 방안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 급히 대피했다.
해당 거주자는 불이 켜진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은 채 잠이 들었고 과열된 음식에서 발생한 연기가 안방에 설치된 주택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냄비 이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거주자는 “경보음이 울려 빨리 대피할 수 있었다”며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준 소방서에 감사함을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화재감지기와 소화기는 화재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초기 소화를 가능케 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아직 설치하지 않은 세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꼭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