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해경이 어선 관계자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남 여수 해상에서 음주운항이 기승을 부려 승선원들의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년간 38건의 음주운항을 적발했고 최근 돌산대교 아래 해상에서 A호 선장 B씨가 적발되는 등 올해만 6건을 적발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음주운항 처벌규정이 강화됐음에도 매년 음주사례가 적발되고 있는가 하면 정기적인 단속에도 해양안전 저해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여수해경이 음주운항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음주운항 특별단속을 통해 승선원 안전 및 사고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단속은 행락객들이 증가하고 음주운항 적발이 증가함에 따라 해상교통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음주운항 단속 전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29일 일제히 펼칠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다중이용선박(유도선, 낚시어선), 어선, 화물선 등 전 선박이 대상이며 파출소 및 경비함정, 해상교통관제센터 등과 해·육상 간 연계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음주운항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단속되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최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이와 관련 곽충섭 해양안전과장은 “특별 음주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음주 운항은 위험성이 큰 만큼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