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야간에 주유소 청소기 잠금 장치를 부수고 동전 통에서 현금을 훔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유소 청소기를 부수고 동전 통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야간에 주유소에 설치된 청소기 내부 동전 통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 등으로 A씨(36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4월 중순경 야간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주유소에 침입, 청소기 잠금장치를 부수고 동전 통에서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같은 수법으로 1개월간 수원, 용인, 화성 등에 위치한 주유소, 셀프세차장, 무인편의점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동부서는 인접 도시에서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서 7일 발생한 용인 무인편의점 절도 용의자가 주유소 털이범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동부서는 추적에 나서 인근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 범행도구와 훔친 현금 일부를 압수했다.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A씨는 야간에 영업이 종료돼 불이 꺼진 주유소나 셀프 주유소와 같이 관리자가 없는 국도변 주유소를 골라 하루 밤에 여러 곳을 돌면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서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피해사례 외 추가범행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며 “셀프주유소나 무인편의점과 같은 범죄 취약업소를 대상으로 방범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