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경기도내에서 최근 5년간 용접관련 화재가 연평균 281건이 발생, 31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내에서 용접작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공사현장에 대한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용접관련 화재가 연평균 281건이 발생했으며 3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4월24일 남양주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화재는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했다.
또 지난해 10월31일 광주시의 한 공장에서 산소 절단기로 작업을 하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일어난 화재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끊임없이 발생하는 용접관련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용접(용단‧절단‧연마) 관련 화재는 1,406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56명(사망 12명‧부상 144명)의 인명피해와 755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1,406건은 같은 기간 전국 발생건수 5,909건의 23.8%에 해당된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올해 1분기(1~3월)에도 80건의 용접 관련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장소별로는 작업이 많은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이 37%(516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 야적장, 공터 등 공사장이 18%(258건), 주거시설 11%(155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95%(1,336건)로 압도적이었으며 화원방치(2.1%), 가연물 근접(1.4%)이 뒤를 이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에서 6시까지가 57%를 차지했다.
작업이 활발한 시간 대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용접 화재 중 가장 많은 최초 착화 물은 합성수지(45.8%)로 합성수지는 샌드위치 패널 내장재인 스티로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