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서해해경청 경찰관들이 불법 증, 개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불법 증, 개축 등 어선법을 위반한 채 운항되는 사례가 빈번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서해해양경찰청은 조선소 대표 A씨와 어선 소유자 4명을 어선 불법 증·개축 위반 혐의로 검거,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남 여수 소재 조선소 대표 A씨(42세)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어선 5척을 건조할 당시 어선 소유자들의 편의와 필요에 의한 증·개축 부탁을 받았다.
이후 A씨는 검사가 끝난 어선 구조물을 증설, 허가받은 톤수보다 약 2톤가량 증설하고 배 길이도 1.5미터 늘리는 등 불법 건조한 사실이 검사원의 실측을 통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철우 수사과장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어선 불법 건조는 복원성 등에 영향을 미쳐 해양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지므로 불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과장은 “어선을 건조하는 조선소와 어선 건조 이후 불법 개조해 운항하는 어선 운영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