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토목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채 보관,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전지역 일부 공사장들이 비산먼지 관리를 부실하게 운영하면서 공사를 강행,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대규모 건설 사업장과 생활주변 공사장 62개소에 대한 기획 단속을 벌여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업장 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과 코로나를 틈탄 비산먼지 관리 부실 사업장이 증가할 것을 예상, 비산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단속결과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온 4곳을 비롯해 비산먼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실하게 운영해 온 3곳이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A업체는 토목공사 과정에서 사업장 내 3만㎥ 가량의 토사를 수개월간 보관하면서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는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적발됐다.
또 B업체는 하천에 나무식재를 위한 공사를 위해 수송차량으로 토사를 운반하면서 비산먼지 억제시설인 이동식 살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도로에 토사를 유출, 덜미를 잡혔다.
C업체는 소나무, 꽃잔디 식재 등 3ha 규모의 조경공사를 진행하며 구청에 신고하지 않았고 D업체도 아파트 건물외벽 도장을 진행하면서 비산먼지 발생신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이준호 민생사법경찰과장은 “단속을 통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위반자는 형사 입건하고 위반사항은 관할 구청에 통보해 조치이행명령 등 강력하게 행정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주의보, 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확보를 위해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