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2명을 초과해 24명이 승선, 운항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선박 불법 증·개축, 과적·과승, 안전검사 미 수검 등 안전을 저해한 혐의를 받는 어선 등이 해경에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조업을 시작하기 전 선박에 대한 불법 증·개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안전 저해 사범에 대한 불시 단속을 벌여 180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제주에서 선미 부력부을 증축해 속도를 높이려한 선주와 조선소 관계자가 적발됐다. 선박 불법 개조는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 자칫 전복될 위험이 있다.
또 레저보트 등 다중이용선박의 승선원 초과로 안전을 위반한 선장·조종자 등 25명을 검거했다. 강릉의 한 수중 레저업체는 정원이 12명인 보트에 24명을 승선시켜 적발됐다.
특히 대형 선박의 출·입항이 잦은 한 무역항에서는 시속 약 9km(5노트) 이하로 운항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시속 약 20km(11노트)로 운항한 여객선 등 20척이 단속되기도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나들이 철 선박 이동 량이 주말에 집중, 실시했다”며 “해양 안전 저해 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수사국 출범에 따라 1호 기획수사로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해양안전 저해사범에 대해 2월22일부터 5월30일까지 14주에 걸쳐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조업선의 본격적인 출어와 봄나들이객의 바다 여행 등으로 인한 안전 위반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2주간, 특히 주말에 집중적인 전국 일제 단속을 벌여 180명을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