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경찰이 불법 유흥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출입문을 시건장치를 뜯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기 남부지역 유흥업소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성행, 확산이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 남부경찰청은 유흥업소 등을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벌여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개 업소 210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단속반이 모텔 지하에 위치한 노래빠에 들이닥쳤을 당시 내부는 비어 있었다. 실제 영업이 이뤄진 곳은 간판이 내걸린 지하 업소가 아닌 모텔 객실이었다.
단속반은 모텔 3층부터 5층까지 객실을 확인, 현장에서 업주 및 종업원, 유흥접객원, 손님 등 10명을 식품위생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객실 안에는 손님들과 접객원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있었고 양주, 생수, 얼음 통 등이 널려 있고 한 객실에서는 만취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몸을 못 가누고 있었다.
한 여성은 화장실로 몸을 피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안산시 한 유흥주점은 예약 손님만을 받았고 업소 입구에서 신분을 확인한 후 비상계단을 통해 들여보냈다.
단속반은 손님을 가장해 업소 내부로 들어가 불법 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현장을 급습해 업주 및 접객원, 손님 등 모두 3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불법 업소들의 유형은 유흥업소 11개소, 노래연습장 14개소, 무허가 유흥업소 등 3개소이며 죄종별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17개소,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11개소 등이다.
또 감염병예방법 위반 유형은 집합금지 위반 14개소, 전자출입명부 미사용 1건, 운영시간 제한 위반 2건이다. 적발된 인원은 업주 28명, 종업원은 73명, 손님 109명 등이다.
이와 관련 강은미 생활안전과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1개 경찰서가 가용할 수 있는 치안력을 총동원해 불법 영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