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야간에 해산물을 채취하다 갯벌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야간에 조개 등을 채취하다 갯벌에 고립된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27일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 인근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관광객이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씨(남, 50대)를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A씨는 이날 밤 9시20분 무창포항 인근 갯벌에서 홀로 야간 해루 질을 했고 해루 질 시작 10분여 만에 다리가 갯벌에 빠져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돼 가슴 부근까지 빠지며 고립됐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아 랜턴을 이용해 육지 방향으로 빛을 비추며 큰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마침 무창포항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갯벌 쪽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 구조대를 급파, 구조를 시작했다.
해경은 벌배 등 구조장비를 이용, 고립된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저 체온증을 호소했으나 부상 입은 곳 없이 병원 진료를 희망하지 않아 귀가 조치했다.
조원배 과장은 “사고 당시 썰물로 물이 빠지는 시간이여서 천만다행이었다”며 “갯벌 활동 시 2인 이상 활동해야하고 야간에는 가급적 활동을 자재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