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형 비상구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 철저한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발코니 형 비상구에서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 소방당국의 철저한 지도, 단속이 촉구된다.
실제로 3월29일 시흥 정왕동 상가건물 3층 다중이용업소 발코니 형 비상구에서 남성 3명이 추락,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8월6일 울산시 남구에서는 다중이용업소 폐업 후 방치된 비상구 발코니가 붕괴되면서 2명이 추락,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존 사고는 이용객의 음주 등 부주의로 발생한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추락 사고는 외벽에 설치된 발코니의 노후, 부식 등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소방본부가 지속적인 안전대책 추진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발코니 형 비상구 추락 사고를 근절하고자 예방대책 추진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비상구는 다중이용업소 4층 이하 영업장에 의무 설치해야 하는 피난설비로 충북에는 5,019개소 다중이용업소 중 1,182개소의 영업장에 발코니 형 비상구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발코니 형 비상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조사를 비롯해 관계인의 자체점검 강화 홍보, 업무처리 지침 시달 등 세 가지 분야의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발코니 형 비상구 관리 실태 조사를 통해 전체 1,182개소 중 10% 이상을 표본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소방시설 완비증명서 발급 일 기준 노후 대상 시설을 우선 선정한다.
조사에서는 비상구 노후·부식 및 관리 소홀 등 안전관리 실태를 분석, 추락 위험요인을 확인해 피난 시 유효하지 않은 발코니로 파악된 업소에는 조치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장거래 본부장은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되지 않으면 비상구 추락 사고에 취약하다”며 “업주는 지속적으로 비상구 유지관리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