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음주운항이 의심되는 어선 관계자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승객 초과 등 해양안전 저해 행위가 끊이지 인명피해 및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 16일 제주도를 운항하는 도선(48톤, 최대정원 117명)이 승객 16명을 과승시켜 운항하다 해양경찰에 적발됐다.
아울러 1월29일 서귀포에서 여수로 항해하는 화물선이 풍랑주의보에도 화물창 덮개를 닫지 않고 항해하다 바닷물이 유입, 침몰했다.
이런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2주 간 불시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해경은 수사국 출범에 따라 첫 기획수사로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해양 안전사고에 대해 오는 5월31일까지 기획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안전 불감증 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2주간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단속반을 편성, 안전사고 취약시간대에 불시 일제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단속에는 경비함정, 항공기, 해상교통관제센터 등 가용 자원을 동원해 해·육상과 연계, 입체적으로 이뤄지며 대상은 화물선, 여객선, 유·도선, 낚시어선 등이다.
또 낚시어선, 여객선, 유·도선에 대한 현장 단속 시 기소중지자 단속도 병행한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해양 안전 위반 사범에 대한 불시 단속을 벌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승객이 많이 승선하는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은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가급적 입항 후 단속할 것”이라며 “경미사범은 현장에서 계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