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고래를 불법 포획, 해체한 후 운반하는 어선을 적발했다. (사진=포항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래 고기 수십 자루를 불법 운반한 혐의를 받는 어선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4월20일 밤 9시30분쯤 경북 포항시 칠포 동방 해상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 해체한 고기 64자루를 옮기던 어선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 경비함정은 고래 불법 포획 운반선박 A호(승선원 2명)의 선수부가 물속에 많이 잠겨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어선에 접근해 정밀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어선 창고에 해체된 고래 고기 64자루를 발견, 이를 운반한 B씨(30대) 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야간을 틈타 몰래 입항하려다 검거됐다.
해경은 고래 고기 종류에 대해 고래연구센터에 시료를 보내 종류를 확인할 예정이다. 불법 포획한 고래를 소지, 보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황영부 과장은 “건전한 어업질서를 어지럽히고 고갈되고 있는 수산자원 보호정책에 역행하는 불법 포획은 끝까지 추적 검거해 동일 범죄가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