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해 운항한 혐의를 받는 선박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해 운항하는 선박들이 기승을 부려 해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해양경찰청은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에 대한 전국 일제 단속을 벌여 기준 초과 등 17건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위반 유형은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한 선박 12척을 비롯해 부적합 연료유 공급업체 3개사, 연료유 견본 미 보관 선박 2척 등을 적발했다.
실제로 예인선 A호는 연료유 탱크에서 중유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황 함유량이 0.77%로 확인돼 기준(0.5%이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단속에 적발됐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선박은 황 함유량이 경유의 경우 0.05%, 중유는 0.5% 이하인 연료유를 사용하도록 돼 있으며 위반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
황 함유량 기준을 초과한 연료유를 사용한 선박과 부적합 연료유 공급업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해경은 항만지역 미세먼지도 단속한다.
또 선박에서 발생하는 매연에 대한 현장 점검 절차를 마련하고 불완전 연소 등으로 인한 매연 발생 예방을 위해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에 노력한다.
김한규 해양오염예방과장은 “항만 지역의 쾌적한 대기 환경 유지를 위해 선박 연료유와 매연 발생 선박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 및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깨끗한 바다와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박 종사자와 관련 업체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