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실내공기 질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김포도시철도 고촌 역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김포도시철도 고촌 역, 운양 역, 장기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실내공기 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76개소에 대해 시·군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15일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지하철역 60개소, 지하도상가 5개소, 철도·버스터미널대합실 11개소의 실내공기 질 오염도를 검사했고 이중 43개소는 시·군과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검사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에 대해 이뤄졌고 권고기준 항목인 라돈은 3년간 검사하지 않은 김포, 안산, 하남 지하철역 14개소만 점검했다.
측정 결과를 보면 항목별 평균 농도는 PM-10(미세먼지) 46.6㎍/㎥, PM-2.5(초미세먼지) 26.0㎍/㎥, 이산화탄소 493ppm, 폼알데하이드 5.4㎍/㎥로 모두 유지기준 이내였다.
다만 김포 고촌 역, 운양 역, 장기 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질 유지기준(PM-10 100㎍/㎥, PM-2.5 50㎍/㎥)을 초과했다.
가장 오염도가 높은 곳은 고촌 역으로 PM-10 157.7㎍/㎥, PM-2.5 59.9㎍/㎥로 나타났다. 도는 4개소에 과태료와 개선명령의 행정처분을 했으며 개선 완료 후 재측정 한다.
이번 점검에서 유예된 지하철역 24개소는 공사 완료 후 검사한다. 오염 원인을 보면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와 황사경보가 많이 발령됐던 3월에 평균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초과 검출된 4개소 모두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역사로 미세먼지 농도 추이에 따른 환풍과 정화시스템 운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오조교 경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철역과 철도·버스터미널대합실의 실내공기 질 전수조사 및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