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대형 공사장에 대한 소방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무허가 위험물 적치 등 경기도내 일부 대형 공사장들이 소방법을 위반,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속이 시급하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 공사장에 대한 단속결과 소방기술자소방감리원 배치 위반 30건, 소방시설 착공신고 위반 10건, 무허가 위험물 5건, 거짓감리 2건, 임시소방시설 관련 등 71건이 적발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소방본부가 15일 연면적 5,000㎡ 이상 공사장 400여 곳의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무허가위험물 적치, 용접작업 안전수칙 위반 등에 대한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단속에는 본부와 각 소방서 패트롤 점검반 200개조 642명이 총 동원된다. 소방본부는 단속에 앞서 단속 날짜를 공지한 만큼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장 단속에 이어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소방안전패트롤을 동원,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3대 불법행위는 소방시설 차단,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불법 주‧정차 등이다.
7월에는 물놀이시설,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9월 추석 전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역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단속한다. 12월에는 실내스포츠시설과 창고, 주차장 등이 단속 대상이다.
각 소방서는 3대 불법행위 등에 대해 연중 단속 중이다. 이번 단속은 연중 단속에 더해 시기별로 화재에 취약한 대상을 선정한 후 패트롤 점검반을 동원, 핀셋 형 집중 단속에 나서는 점이 특징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다시는 공사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소방관련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