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통조림 속에 은닉, 밀수입 하려다 인천세관에 적발돼 압수된 대마초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이 세관에 붙잡혀 6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반입된 마약류 189건, 99kg을 적발, 밀수입 피의자 16명을 검거, 6명을 구속하고 10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여행인구가 감소하고 해외 직구가 성행하면서 마약류도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비되는 일명 필로폰은 23kg에서 58kg으로 157% 증가했다. 최근 마약사범들은 해외 주문부터 밀수입, 이후 국내 판매까지 범행수법이 지능화되는 추세다.
주문은 다크웹과 보안메신저를, 대금은 가상화폐 브로커를 통해 결제하고 물품은 퀵서비스로 여러 단계를 거쳐 수취하는 등 속칭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관 검사에 대비한 은닉수법도 축하카드 속에 얇게 펴 넣어 편지처럼 보내거나 진공 포장해 식품 통조림 속에 넣고 종이상자 골판지 사이에 펼쳐 넣는 등 천태만상이다.
어태룡 과장은 “첨단장비와 마약탐지견 등을 활용, 수입물품 검사와 통신추적,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 마약류 밀수를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 과장은 “검·경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의 협력과 자체 수사역량을 강화해 관세국경에서 마약류 밀수를 원천 차단,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