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조개를 채취하다 갯벌에 고립된 부부를 구조,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조개를 채취하다 밀물에 갯벌에 고립된 부부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는 10일 충남 홍성군 어사항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씨 부부(남 60대, 여 40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이날 밤 10시20분경 밀물시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조개를 채취하다 갯벌과 방파제 사이에 고립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이날 홍성파출소와 보령해경 구조대를 급파했고 야간과 저 수심 지역 등 고립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오천파출소와 홍성소방서, 민간구조선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시 고립된 부부 중 여성은 방파제 위쪽에 대피해 있었으나 남성은 방파제 아래쪽 갯벌에 빠져 이동하지 못해 얼굴을 제외한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위급한 상태였다.
해경은 소방구조대와 익수사고 위험이 있는 남성을 먼저 구조해 방파제 위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고립됐던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 남당 항에 위치한 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