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걸려온 55만8,457건의 전화 중 상습, 악성 신고로 분류된 전화는 2만9,439건이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소방본부가 상습, 악성 119신고로 인해 소방력 낭비는 물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걸려온 55만8,457건의 전화 가운데 상습, 악성 신고로 분류된 전화는 2만9,439건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대부분 거짓 화재 신고나 비 구급 요청, 폭언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소방본부가 거짓, 허위 119신고에 대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키로 해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상습 신고도 종합상황실 수보 요원이 유연하게 대처하는 식으로 업무를 처리, 대부분 처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최근 2년간 상습신고전화 관련 과태료 부과 건은 단지 3건이었다.
그러나 인천소방본부는 소방기본법 개정에 따라 향후 불필요한 출동에 따른 소방력 낭비와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거짓, 허위 신고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경미한 장난전화도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별도로 조치할 예정이다. 박청순 팀장은 “비 긴급 신고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거짓, 상습 신고가 줄어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방지하게 되면 재난현장 출동 공백이 없어져 대형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