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관련 브리핑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이달말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인천시는 2016년 7월이후 4년 반만에 시내버스노선 197개에서 83개로 변경하고, 24개는 폐선, 32개가 신설돼 총 205개 노선으로 대규모 개편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카드·이동통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분석, 도로계획·아파트 입주 등 미래수요 등을 기반으로 변화된 도시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노선을 설계했다.
여기에다 도심 골목골목을 달리는 '인천 e음버스’, 승객이 부르면 달리는 ‘I-MOD(스마트모빌리티)서비스’를 도입해 교통취약지역까지도 버스가 이어지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노선개편을 앞두고 노선운영, 정보제공 등 긴급한 상황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종합상황실은 내년 3월 21일까지 운영되며, 각 구청 및 버스운송사업조합도 참여해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체노선안내, 민원접수 및 문제해결 등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차질 없는 버스 운행을 위해 이달 30일에는 운행종료 후에 신설 및 변경노선 차량을 대상으로 정보표출 및 노선도 부착 등에 대해 최종점검을 실시한다.
또, 내년 7월까지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즉각적이며 체계적인 재분석과 대체노선 발굴로 버스노선체계 조기정착을 위해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은 1)대중교통 이용현황 및 문제점분석 2)시내버스 조정노선모니터링 및 개편효과분석 3)조정노선 시행후 민원사항분석 4)조정노선 재분석 및 대체노선 발굴, 5)시내버스 노선운영체계 안정화 방안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기초로 노선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그리고 연속된 노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구축해 체계적인 노선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해 정류소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표준디자인 버스표지판 115개를 신규·교체 설치해 이용 편리를 증대하고 도시미관이 개선되도록 했다.
경유노선이 많은 48개 정류소에는 승하차 유도표지를 설치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137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신설 또는 교체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624개소의 버스승강장이 정비되며, 시는 500개소의 승강장을 신규 설치하고, 군·구에서도 124개소의 노후승강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돼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정류소 승하차 유도표지도 27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그리고 기존에 통일되지 않은 버스전용 정차면 노면표시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내버스 정류소 앞 노면표시도 함께 정비해 안전한 승하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인천종합건설본부에서 20미터 이상 도로 재포장시 함께 정비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백운역∼부평역 구간 외 29개 구간에 걸쳐 총 120면을 정비했으며, 계속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의 혼란을 방지하고 시인성을 확보해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 주·정차로 인한 정류소 질서문란 민원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수 市버스정책과장은 “버스노선개편 시행일이 며칠 안 남은 만큼 시민불편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를 이용하기 전에 배부된 노선안내책자나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변경된 노선을 꼭 확인하기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배려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