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대한 적십자사 헌혈차량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군‧구 공무원, 공공기관을 비롯, 군인, 경찰, 소상공인 등에게 ‘사랑의 헌혈운동’협조를 요청하고 나선다.
20일 인천시는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헌혈 참여율 감소에 따라 혈액부족사태 극복을 위해 제3차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이달 21일 긴급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혈액보유량은 3.4일분이나 즉시 공급할 수 있는 건 2.2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은 즉시 공급 가능한 재고와 검사 종료 후 의료기관에 공급 가능한 검사대기혈액을 합산하는데 현재 1.2일분이 '대기' 상태인 셈이다.
연일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재택근무, 외출자제 등에 따른 개인헌혈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학생, 군인 등 단체 헌혈마저 줄어들어 혈액보유량 하락으로 적정수준(5일분)의 혈액보유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16일부터 현재까지 한달간 25곳에서 단체헌혈을 취소했으며, 지난해는 수능이 끝나고 학교 21곳의 학생 1903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0명이다.
올해는 14개 학교에서 신청했으나 원격수업 전환과 코로나19 여파에 취소됐다.
한편, 인천에서 당해 12월 16일 기준, 헌혈에 참여한 인원은 2018년 3만9554명, 2019년 4만2120명으로 6.5% 증가했으나, 올해는 3만1910명으로 전년 대비 24.2% 줄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을 위해 시 및 군․구, 공사‧공단 직원 모두 총 1292명의 헌혈을 실시한 바 있다.
김혜경 市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올해 한해 잘 이겨낸 것처럼 끝까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