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벌꿀 진위여부 확인검사(사진출처 픽사베이)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사양벌꿀을 벌꿀로 표시해 판매한 2개사 제품이 적발돼 유통판매가 긴급 차단됐다.
15일 인천보건환경연구원는 관내 유통 벌꿀을 대상으로 동위원소비율분석을 통한 진위판별 조사를 실시, 벌꿀로 판매되고 있는 사양벌꿀 2건을 유통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위판별 조사는 2020년 3월부터 11월까지 관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벌꿀 40건과 인터넷 쇼핑몰에 유통 중인 벌꿀 3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적발된 제품은 관내대형마트에서 유통된 A사의 ‘야생화꿀’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된 B사의 ‘피나무꿀’로 드러났으며, 각각 부적합식품 긴급통보시스템을 활용해 유통 차단했다.
사양벌꿀’은 벌에게 설탕을 먹여 채밀한 꿀을 말하며, 벌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양벌꿀을 벌꿀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어 진위판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절실했다.
현재 식품공전에 등재된 벌꿀의 진위판별 방법은 동위원소질량분석기(IR-MS)를 이용한 탄소동위원소비율(13C/12C)이다.
이 진위판별 방법은 어떤 물리·화학·생물학적 처리에도 변하지 않으므로 정확하고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권문주 연구원장은 “시중유통 벌꿀의 진위논란과 소비자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해 품질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우리나라 양봉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