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과는 달리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30억짜리 골프 회원권을 이용, ‘고객 접대용’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수협에서 받은 '수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518차례 골프장 방문 중 269차례는 평일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8월 26일~9월 8일) 골프장을 총 35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 확진 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엔 무려 147차례나 방문, 골프를 즐겼고 해수부 공무원이 피살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던 9월 넷째 주 주말까지 골프장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은 2019년 129회 사용에 4천518만원, 금년 56회 사용에 2천106만원 등 6천624만원을 골프영업에 사용,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직원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만명을 돌파한 4월3일 이후에도 118차례나 골프장을 방문하는 등 국가방역 지침 역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수협은행은 11만 어업인의 성공을 지원하고자 존재하는 은행”이라며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외면한 패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조7천억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수협에서 정부 방역지침 마저 무시하며 골프를 즐긴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골프장을 갈 열정으로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