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투자를 미끼로 돈만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100억 원대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A씨(41세·여)를 검거,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덕진서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친인척 등 8명에게 선박 보험료를 대신 내주면 높은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147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던 A씨는 선박회사 관계자 등을 소개하며 지인 등에게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투자 금을 받은 후 자취를 감췄다.

덕진서는 충남 부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에게 피해를 본 1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돈 대부분을 주식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진서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크고 범행이 중대한 점 등을 들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